파스퇴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학 실험은 아름답다, <실험에 미친 화학자들의 무한도전> 실험에 미친 화학자들의 무한도전 필립 볼 지음·정옥희 옮김/살림프렌즈/420쪽/1만5000원 훌륭한 회화나 시를 접하면서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이나 활짝 웃는 미녀를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매끈한 스포츠카를 타거나 일류 요리사의 음식을 먹을 때 ‘아름답다’고 외쳐도 탓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화학 실험을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지 편집고문이자 영국왕립화학회 연구원인 필립 볼은 ‘화학적 미학’을 이야기한다. 프루스트의 의 주인공이 마들렌 과자를 먹고 어린 시절로 향하는 기나긴 회상을 시작했듯이, 볼은 벤젠의 달작지근하고 씁쓸한 냄새를 맡는 즉시 시공이 다른 세계로 떠난다고 한다. 계란이 썩을 때 나는 황화수소의 고약한 냄새, 소변의 알싸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