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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슈퍼히어로물의 생명연장,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슈퍼히어로에 조금 싫증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로 약간 생명 연장한 것 같다. 슈퍼히어로물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유전적 돌연변이(엑스맨),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갑부(아이언맨, 배트맨), 외계인(슈퍼맨), 신(토르)에 좀도둑(앤트맨)까지 나왔으니, 더 나올 것이 있나 싶다. 그렇게 수많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나오는 사이, 관객들이 조금씩 피로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24일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는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결과적으로 는 조금씩 시드는 조짐이 있던 슈퍼히어로 장르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고, 향후 나올 또 다른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도 확보했다.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탁월한 실력을 가졌지만 다소 오만한 .. 더보기
안전하고 영리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요즘 블로그 관리에 소홀해 한 달 늦게 업데이트 하고 있음. 난 이 영화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흥행 성공은 물론, 에도 앞섬. 과거 슈퍼히어로들은 외부의 적과 싸우기 바빴지만, 요즘엔 내부의 분열을 극복하는 데 힘쓴다. 슈퍼히어로들이 ‘올바름’을 추구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방법론을 두고 대립하는 것이다. 사실 큰 힘을 가진 존재들은 자주 그랬다. 미국은 베트남 정글의 적은 물론 내부의 반전 여론에도 고전했다. 개봉 중인 에서 두 영웅은 슈퍼맨이 고향별에서 온 외계인과 싸우느라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건을 두고 대립했다. 도 상황은 비슷하다. 슈퍼히어로들의 활약으로 강력한 적을 물리친 건 분명하지만, 그 와중에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실 그간의 슈퍼히어로들은 .. 더보기
안티히어로적인 슈퍼히어로, <데드풀> 10년, 아니 5년 전쯤이었다면 을 더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각양각색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나오고 있다. 옛 슈퍼히어로들에겐 용기, 헌신, 정의감이 필수 덕목이었지만, 요즘 히어로들은 복수심, 공명심, 편집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데드풀’은 그중에서도 정도가 심하다. 17일 개봉한 은 가장 안티히어로적인 슈퍼히어로 영화라 할만하다. 전직 특수부대원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푼돈을 받는 해결사로 살아간다. 단골 술집에서 만난 연인 바네사 칼리슨(모레나 바카린)과는 침대 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미래를 약속한 사이다. 어느날 윌슨은 불치의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는다. 그런 윌슨에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은밀히 접근해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을 제안한다. 윌슨은 자포자기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