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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주토피아'의 성, 인종, 정치 아이하고 더빙판 뒤늦게 봤다가 신기해서 써봤다. 아래와 같은 요소도 재미있었지만, '나무늘보 개그' 역시 대단했다. 지난주 개봉한 는 디즈니사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신임 경찰인 토끼 주디가 사기꾼 여우 닉과 함께 동물들의 대도시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 각 동물의 특성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설계된 주토피아의 모습, 예상 가능한 결말 등이 전형적인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외로 에는 현실 세계를 경험한 성인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정치·사회적 설정이 깔려 있다. 폭넓은 세대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할리우드 각본의 힘이다. 각 종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된 주토피아의 교통수단 ▲성차별 시골 출신 토끼 주디.. 더보기
감옥에 가려는 아이들, <오늘, 우리는 감옥으로 간다> 청소년책인지 모르고 집었는데, 잘 읽히고 감동도 있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시위 문화에 대해 느끼는 바도 생기고.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저녁 뉴스 시간에 맞춰 시위를 계획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오늘, 우리는 감옥으로 간다신시아 Y 레빈슨 지음·박영록 옮김/낮은산/248쪽/1만5000원 한 사회가 오랜 시간 다져온 생각이나 제도 따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바깥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해도 마찬가지다. 이권을 지키기 위한 주류의 저항 때문이든, 낡은 습속을 벗기 싫어하는 보수적 사람들 때문이든, 세상의 혼란을 두려워하는 민초들 때문이든. 그래서 낡은 틀이 바뀌는데는 새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땀, 심지어 피가 필요하다. 여기서 ‘사람들’이란 대체로 법적인 성인을 가리킨다. 허나 이렇게 다가올 .. 더보기
한국에서 난민으로 산다는 것, <내 이름은 욤비> 내 이름은 욤비욤비 토나·박진숙 지음/이후/340쪽/1만6500원 국가의 역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우선이다. 그러나 간혹 나라가 보호해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난민이다. 주로 정치, 종교, 성정체성과 관련해 자유를 제약받거나 생명을 위협받아 난민이 된다. 2011년말 현재 전 세계 난민의 수는 3000만명을 넘는다. 나라의 체제가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나라와 소말리아,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난민이 대거 발생한다. 중동이든 아프리카든 한국과는 멀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1992년 국제연합의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2001년부터 난민 인정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