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출장 기간 중 4일이 휴일. 말그대로 로마에서 보낸 휴일. 기가 막힌 일정에 투덜대며 떠난 길이었지만 막상 가보니 볼거리가 많았다. 일정 중 짬을 내 로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하루는 가이드를 따라 바티칸 투어, 다음날은 홀로 로마 시내를 돌아다녔다.
반면 기대를 잔뜩 품고 간 성베드로성당의 피에타상은 이런 모양이었다. 1970년대. 한 헝가리 수도사가 망치를 들고 뛰어들어 성모 마리아의 얼굴과 팔을 내려치는 바람에, 이후엔 저런 방탄 유리 뒤로 모습을 숨겼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찌 이런 수난을. 마음이 몹시 상해 얼마 머물지 않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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