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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바르셀로나의 배신, <카탈로니아 찬가> 나도 그랬지만, 아마도 많은 한국의 독자들이 조지 오웰을 의 반공주의자로 알고 있을터다. 그러나 을 보면 그는 반공주의자 이전에 반자본주의자이며, 를 보면 반공주의자긴 하지만 사회주의자다. (사람을 무슨 주의자로 규정하는게 웃기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 을 읽은 김에 더 유명한 까지 읽었다. 스페인 내전 당시 파시즘 진영에 맞서 싸우던 공화파 내부의 분열상에 대해서는 켄 로치의 에서 이미 접한 바 있지만, 로치의 영화조차 가 없었다면 그 뼈대를 세우기 힘들었을 듯하다. 오웰은 이 출간된 직후인 1937년 스페인으로 떠났다. 공화파 의용군으로 입대해 파시스트 몇 놈이라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공화파 의용군은 믿을 수 없을만큼의 오합지졸. 군기는 엉망이고 총쏘는 법조차 알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 더보기
조지 오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내가 대단한 직업적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동료에게 이 직업에 대해 그럴듯한 충고나 조언을 할 처지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조지 오웰이 무려 74년전에 내놓은 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사회주의는 몰락하고 자본주의 역시 몰라볼 정도로 변형됐지만, 1937년이나 2011년이나 중간 계급 이하 사람들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책의 1부는 영국 북부 탄광 지대와 그곳 사람들의 삶에 대한 르포, 2부는 오웰 개인의 사상적 정체성이 형성되기까지의 성장기와 당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지지다. 내 경우 2부보다는 1부가 읽을만했다. 특히 2부 후반부는 당대 사회주의가 지지받지 못하는 이유라든가, 파시즘의 발흥에 대한 경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