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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계몽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4등' '4등'은 형식적으로도 빼어난, 인권영화의 성취다. 영화 은 박세리, 박찬호의 선전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변방에서 태어난 이들이 세계 스포츠의 중심에서 1등을 차지하는 광경에 한국인들은 기뻐했다. 그런데 1등이면 다인가. 1등 못하면 실패한 인생인가. 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인권영화다. 지금까지 청소년 문제(시선 1318), 범죄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범죄소년) 등 다양한 인권 이슈에 대한 영화를 제작해온 인권위는 이번에 스포츠 인권을 소재로 했다. 그러나 이 체육인들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스포츠계의 현실은 한국 사회의 비뚤어진 교육열, 폭력의 대물림, 성과 지상주의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이다. 수영 대회에 나가면 매번 4등만 하는 아이 준호가 주.. 더보기
인권위의 히트 상품-시선 너머 '시선' 시리즈는 인권위의 '히트 상품'이다. 계속 만들어졌으면 한다. 윤성현의 , 강이관의 (위로부터)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하는 ‘시선’ 시리즈는 ‘인권’과 ‘영화’의 훌륭한 협업 사례로 꼽힌다. 2003년 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를 통해 인권에 대한 장·단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선보였다. 지금까지 박찬욱, 박광수, 임순례, 류승완, 장진, 김태용 등 유명 감독들이 빠듯한 제작비를 감수하고 참여했다. ‘교육’과 ‘예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온 ‘시선’ 시리즈는 영화가 돈만 좇는 매체가 아님을 보여주는 증표이기도 했다. 는 그 여덟번째 시리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뒤, 28일 극장 개봉을 준비중이다. 강이관, 부지영, 김대승, 윤성현, 신동일 등 다섯 .. 더보기